산업 산업일반

과자에 식품첨가물 사용 안한다

크라운·해태 4일부터 천연재료로 바꿔<br>오리온·농심도 색소 대체물질 개발 박차<br>제과5社 '유해성 논란' 소송등 공동모색

과자에 식품첨가물 사용 안한다 크라운·해태 4일부터 천연재료로 바꿔오리온·농심도 색소 대체물질 개발 박차제과5社 '유해성 논란' 소송등 공동모색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제과업체들이 식품 첨가물 사용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 첨가물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다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과자 유해성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는 식품 첨가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논란이 된 첨가물 7가지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라운ㆍ해태제과는 이날부터 생산되는 모든 과자에 대해 첨가물인 적색 2호, 적색 3호, 황색 4호, 황색 5호, 차아황산나트륨, 안식향산나트륨, MSG(글루타민산 나트륨) 등을 넣지 않는 대신 앞으로는 치자 등에서 추출한 천연 소재, 효소, 핵산 등으로 대체하겠다고 설명했다. 크라운ㆍ해태제과는 현재 450여개 제품 가운데 양파스낵, 감자스낵, 메론 캔디, 크런치, 아이스가이 등 26개 제품에 대해 제한적으로 이들 첨가물을 사용해왔다. 하지영 해태제과연구소 소장은 “이들 첨가물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문제가 없지만 소비자들이 식품 첨가물에 대한 방송 보도로 불안해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 여부보다는 안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리온도 논란이 되고 있는 식품 첨가물 가운데 색소인 적색2호, 적색3호, 황색5호, 황색4호, 안식향나트륨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사용을 중단해 왔으며 천연색소 계열인 홍화색소, 포도과피 추출색소 등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또 아직 사용중인 차아황산나트륨과 MSG는 다음달 중에 효소계열 원료 및 핵산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 식품 첨가물 이외에 나머지 첨가물에 대해서도 식품의약안전청, 식품공업협회, 식품과학회 등과 공동으로 대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낵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농심 역시 논란이 되고 있는 색소 첨가물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MSG의 경우 점진적으로 절감하면서 교체할 수 있는 대체물질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심, 롯데제과, 오리온, 크라운제과, 해태제과 등 제과 5사는 과자 유해성 논란에 대한 법적 소송 등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 할 방침이다. 또 식품공업협회 차원에서도 식품 첨가물 문제와 관련, 협회내 제과, 청량음료, 커피, 조미식품 등 7개 분과별 위원회를 통해 업계의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식품공업협회 관계자는 “그 동안은 제과 5사가 개별적으로 대응해왔으나 식품 첨가물 문제가 제과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다른 품목에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4/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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