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상금 1천만달러 돌파의 희망을 되살려냈다.
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월트디즈니 월드리조트 매 그놀리아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20만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선두 브리니 베어드, 톰 레먼(이상 미국.199타)에 3타차로 따라 붙었다.
전날 1언더파 71타로 부진, 공동28위로 밀리면서 대회 2연패와 시즌 상금 1천만달러 돌파가 물 건너가는 듯 했던 싱은 이날 선전으로 공동5위로 올라서 다시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싱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PGA 투어 사상 시즌 상금 1천만달러를 넘어서는 첫번째 선수가 된다.
싱은 "기회는 왔다. 내일은 전반부터 적극적으로 버디 사냥에 나서겠다"고 투지를 불살랐다.
5타를 줄인 레먼은 4년만에 투어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96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레먼은 2000년 이후 우승컵없이 내리막길을 걸어왔으나 최근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공동4위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