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은 7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송파 신도시 건설’ 방안에 대해 “인구분산 문제 해결이나 강남의 부동산 투기를 막는 방법으로 적합한가를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김기춘(한나라당) 의원이 정부의 송파 신도시 건설에 대한 서울시의 견해를 묻자 “신도시 같은 것으로 강남 투기를 막을 수 있느냐, 인구분산, 교통ㆍ환경 문제는 어떻게 될까 등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아직 공식적인 코멘트를 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그러나 “인구분산 문제 해결이나 강남의 부동산 투기를 막는 방법으로 적합한가는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동세 방안에 대한 입장과 공동세 도입시 비율 등을 묻는 최규식(열린우리당) 의원의 질문에 “세목교환 방안은 오는 2009년이 되면 시세와 자치구세가 역전될 염려가 있다”며 “공동세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