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이라크전 조기 종결과 유가 하락, 증시 랠리 등에 힘입어 지난 1991년 걸프전 이후 12년래 최대폭 상승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1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0.0을 크게 상회한 것이며, 3월의 61.4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크게 호전된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이 조기에 종결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원유 재고 증가 및 공급 불안이 사라짐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긍정적인 경기전망을 갖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우드는 “이라크 전쟁의 성공적인 종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