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쌍빙과 출시 봇물

'둘이 먹어야 맛있다'아이스크림 하나를 나눠먹을 수 있는 '쌍쌍제품'이 잇따라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ㆍ 롯데제과 등 아이스크림 생산업체들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경쟁적으로 쌍쌍제품을 내놓고 있다. 해태제과의 경우 최근 한 포장지 내에 두개의 튜브형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는 '쌍쌍바'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신세대층 사이에 인기가 높은 가수 '룰루'와 '라라'의 캐릭터 튜브안에 복숭아와 믹스 후르츠 아이스크림을 넣은 것으로 하나의 제품으로 두개의 다른 모양과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태측은 설명했다. 해태측은 성수기에 이 제품의 월판매액이 3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 달부터 8월까지 5개월 동안 '룰루랄라 댄스패스티벌'과 무료시식회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준비중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일반 병 모양 2개가 붙어 있는 쌍튜브에 초콜릿 맛과 우유 맛의 아이스크림을 각각 넣은 제품 '트윈 쿨'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롯데는 지난달 원기둥과 사각기둥 형태의 아이스 바를 Y자 형태로 손잡이 부분을 연결해 두 명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한 '트윈 바'를 내놓았다. '쌍둥이 바'란 별명을 가진 이 제품은 일찍 찾아온 무더위 덕택에 월평균 5억원 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거둬 벌써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롯데삼강ㆍ빙그레 등 다른 경쟁업체들도 이에 자극받아 쌍쌍제품의 출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의 주고객층인 신세대들은 최근 자신이 원하는 맛을 고를 수 있고, 하나의 제품으로 둘이서 나눠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빙과업체들은 쌍쌍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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