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필립스서 16억弗 유치

LG전자, 필립스서 16억弗 유치 브라운관 합작사 설립 합의 LG전자가 네덜란드 필립스로부터 16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한다고 27일 발표했다. LG전자는 필립스와 양사의 컬러 브라운관(CRT) 사업 부문을 떼어내 내년 상반기까지 50대50의 지분으로 새로운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합의하고 이날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계약서에 서명했다. 관련기사 이번 합의에서 LG전자는 브라운관 부문의 자산가치를 필립스 브라운관 사업부보다 더 높게 인정받아 합작법인의 동일지분을 맞추기 위해 11억달러를 새로운 합작법인로부터 받게 됐다. 필립스는 또 오는 12월 LG전자측에서 발행하는 5억달러 규모의 상환우선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필립스로부터 모두 16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게 됐다. 합작사의 본사는 홍콩이 유력하며, 제조와 영업을 총괄하는 4개의 지역법인을 미주ㆍ유럽ㆍ중국ㆍ아시아 지역에 설치하기로 했다. 합작기업은 24%의 세계시장 점유율(필립스 13%, LG전자 11%)로 기존 1위를 유지해온 삼성SDI(22%)를 제치고 세계최대의 브라운관 업체로 떠오르게 됐다. LG전자는 이번 자금유치로 284%의 부채비율(9월말 현재)을 낮추면서 자금악화설에서 벗어날 수 있게됐다. 한편 계열사인 LG산전도 보유 중인 LG캐피탈 주식 30%를 워버그딜런은행에 매각해 3억~4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2000/11/27 18: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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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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