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상장사 1인당 수익성 '뚝'

1인당 순익 1천만원도 안돼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종업원 1인당 생산성은 다소 호전됐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767개사의 2005사업연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3억5천95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2% 증가했다. 그러나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천802만원, 700만원으로 전년의 2천44만원, 1천121만원에 비해 각각 11.83%, 37.51%나 급감했다. 특히 벤처기업의 1인당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44.89%, 81.49% 줄어든1천181만원, 206만원에 그쳐 전체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켰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경우 1인당 영업이익은 5천183만원으로 21.31%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2천109억원으로 32.15% 줄어들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 그리고 IT(정보기술) 경기부진 등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익성도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기업의 작년말 현재 종업원수는 16만3천303명(평균 213명)으로전년의 15만7천258명(평균 205명) 대비 3.84% 늘었다. 일반기업의 종업원수가 2.05% 증가한 가운데 벤처기업은 9.72%의 높은 증가율을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평균 종업원수는 1천126명으로 기타 및 전체 상장 법인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3.84%로 전체 증가율과 같았다. 종업원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아시아나항공(7천117명)이었고, 1년 사이 종업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피앤텔로 764명에서 1천391명으로 불어났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큰 기업은 삼테크로 72억3천974만원에 달했다. 또동원개발은 1인당 영업이익이 4억1천309만원으로 최대를 기록했고, 자이링크는 1인당 순이익이 22억7천43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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