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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이희화 선생 별세

광복군에 입대해 항일투쟁을 했던 애국지사 이희화 선생이 5일 오전 8시58분 별세했다. 향년 88세. 1920년 경기도 개풍(현 개성시)에서 출생한 선생은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중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뒤 일본군에 강제 징용됐다. 함흥 주둔 일본군 ‘창(槍)부대’에 배속됐다가 중국 저장(浙江)성 동양현으로 부대가 옮겨가면서 함께 이동한 선생은 동지 5명과 함께 탈출해 중국 제3전구 충의구국군에서 항일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선생은 광복군 제2지대 제3구대 강남분대에 입대해 초모(징집) 홍보 활동을 위해 중국 각지를 순회하면서 일본군의 내막과 자신들의 탈출, 광복군 입대 경위등을 설명해 중국군과 관리, 민간인의 환영을 받았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82년 대통령표창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박영자 여사와 2남 1녀가 있다. 발인 7일 오전 9시, 빈소 강화장례식장(032-932-8762), 장지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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