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소한 서술·논술형 문제 "교과서가 답이네"

4월 고교 중간고사 성큼… 어떻게 대비할까?<br>국어, 미리 모범답안 작성 연습해둬야<br>수학, 지문·주관식 문제 꼼꼼히 확인을<br>영어, 독해중심으로 수업 내용 등 복습<br>고3 수험생은 '전략적 내신관리' 필요


“서술ㆍ논술형 문제, 겁내지 마세요.” 올해 첫 고교 중간고사가 1~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특히 고 1년생들에게 이번 중간고사는 첫 ‘수능’을 치른다고 표현할 만큼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더구나 생소한 서술ㆍ논술형 문제가 대거 출제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서술ㆍ논술형 문제에 대해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며 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서술ㆍ논술형 문제, 교과서가 답이다=이번 중간고사부터 서울시내 중ㆍ고교 1, 2학년들의 국ㆍ영ㆍ수ㆍ사ㆍ과 5개 과목의 내신평가에서 서술ㆍ논술형 문제의 평가 비중이 40% 이상 확대된다. 이 경우 국어는 교과서의 학습목표, 단원의 길잡이, 단원의 마무리, 알아두기 등에서 서술ㆍ논술형 문제가 출제될 수 있어 미리 모범 답안을 작성해 둬야 한다. 수학 역시 교과과정에 속한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지문 내용과 주관식 문제 등을 미리 공부해 두어야 한다. 이투스의 한석현 대표강사(수리)는 “정리나 공식에 대한 증명은 ‘자기 표현’의 문제인 만큼 채점자를 설득하는 입장에서 깔끔하고 상세하게 문제풀이 과정을 써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어는 학생들의 영작 능력을 감안할 때 논제를 주고 학생들의 논리적 답변을 끌어내는 식의 문제 출제가 사실상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독해형 문제를 중심으로 수업시간에 필기한 내용과 교육청 예시 문제 자료 등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만으로 서술ㆍ논술형 문제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3 수험생,‘전략적’내신 관리로=당장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3 수험생들에게 내신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들에게 효율적인 내신관리 비법은 한결같이 ‘전략적’ 공부 습관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예컨대 인문계열은 국ㆍ영ㆍ사 과목을, 자연계열은 수ㆍ영ㆍ과 과목에 특화하여, 공부량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게 내신관리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물론, 수능, 논술과의 연계학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국어의 경우 교과서의 단원별 학습 및 평가 목표를 중심으로 훑어보고 이에 대한 답을 다양한 방식으로 써보면 서술형 문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비타에듀의 김상진 강사(국어)는 “평소 학습 때 내신시험에만 국한되지 않는, 즉 수능은 물론 대학별 고사와 논술, 면접까지 염두에 둔 상태에서 문학ㆍ시사 등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학은 평소 수능 위주의 학습을 하다 내신 시험 직전에 교과서에 실린 예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답만 빨리 찾는 식의 기존 공부 습관을 버리고 수학의 논리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풀이과정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아울러 고3 영어는 현재 상당수의 고교에서 교과서내 출제 비율을 줄이고 수능 위주의 시험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강하니 평소 수업시간에 강조된 부분을 꼼꼼히 챙기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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