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미포, 선박건조시설 잇단 확충

대불이어 울산 장생포 블록공장도 준공

현대미포조선이 잇따라 선박 블록공장을 건립하는 등 공격적인 선박건조 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24일 울산 장생포 매립부지의 2만5,000평에 모두 81억원을 투자해 옥외장업장 7개동을 신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생포 블록공장은 지난 4월의 전남 대불 공장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준공된 것이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4월에도 수리용으로 사용하던 도크 1기를 선박 건조용으로 전환ㆍ활용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장생포 공장은 선박 블록작업에서 파이프와 케이블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선행의장이 200개에 달하며 30여개의 선박블록 조립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선박블록 반출입이 가능한 총 연장 40m 규모의 물양장도 함께 갖추는 등 오는 2008년까지 70척 생산 체제를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늘어나는 일감에도 불구하고 현재 부지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라며 “지난 4월에 완공한 6만평 규모의 전남 대불에 추가적으로 조업이 가능한 부지를 확보한 만큼 선박 건조기간 단축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생포 부지는 현대미포조선이 향후 10년간 울산해양수산청으로부터 임대받는 조건이며 3,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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