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환경 악화로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는 지금이 타이어 업종의 주식을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25일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 급등과 유로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타이어 업체들의 3ㆍ4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타이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2003년 12.8%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이 올해에는 6.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한국타이어는 같은 기간 10.5%에서 11.2%로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원자재 가격도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산 타이어의 매력적인 가격을 감안하면 앞으로 타이어 업종의 점유율과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증권도 한국타이어에 대해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지만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면 매력이 크다”며 “한국타이어는 국제시장에서 가격결정력을 갖고 있어서 내년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