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을엔 '문화올림픽'에 빠져볼까

연극·무용등 해외 수작들 초청 대규모 축제 잇달아


가을엔 '문화올림픽'에 빠져볼까 연극·무용등 해외 수작들 초청 대규모 축제 잇달아 강동효 기자 kdhy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 제2회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8개국 국립극단 18개작품 선보여中장이모우 연출 발레 '홍등' 관심 ■ 제8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무용·연극·복합장르 38개작품 참가러시아 작가 체호프 공연 많아 올 가을 공연 축제가 남 다르다. 세계 국립극장들의 문화 올림픽인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과 수준 높은 국내외 명작들을 소개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연이어 펼쳐진다. 특히 그 동안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의 수작(秀作)들이 초청돼 독특함과 신선함을 전해준다. ◇세계의 대작들을 한 데 모은 축제= 올해 2회째를 맞는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은 한국의 국립극장이 중심이 돼 러시아, 노르웨이, 프랑스, 중국 등 8개국을 대표하는 국립 공연단체의 18개 작품을 선보이는 대형 행사. 지난해 9개국 14개 작품이 참가해 3만여 명이 관람했고 작품당 평균 객석점유율이 81%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올해는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많이 포함됐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개ㆍ폐막식 총감독을 맡은 중국 장이모우가 연출한 발레 ‘홍등’이 10월 29~30일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선보인다. 중국국립중앙발레단이 춤으로 표현하는 ‘홍등’은 장이모우 감독의 영화를 무용으로 옮긴 작품. 중국의 경극과 그림자극을 발레에 삽입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낸 게 특징이다. 오는 9월 25~27일 공연하는 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말리극장의 ‘세 자매’와 10월 24~26일 선보이는 노르웨이 페르귄트 페스티벌의 ‘페르귄트’도 놓치기 아까운 작품. ‘세 자매’는 세계 3대 극단으로 손꼽히는 모스크바 말리 극장의 대표 레퍼토리다. 러시아 최고의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명작을 거장 유리 솔로민이 무대에서 새롭게 연출했다. 국내 작품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립창극단의 ‘청’,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네 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 국립무용단의 ‘춤, 춘향’이 선보이고 국립극단은 ‘테러리스트 햄릿’을 새로 선보인다. 9월 5일~10월 30일. (02)2280~4114 ◇새롭고 다채로운 공연의 향연= 오는 9월 18일 개막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세계 각국의 무용, 연극, 복합장르를 선보이는 공연 축제다.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충돌과 조화- SPAF is SPArk’를 주제로 13개국 39단체의 38개 작품이 참가한다. 올해는 특히 체호프의 작품들이 많이 소개된다. 연극 20편 가운데 4편이 체호프의 희곡이거나 그의 가족을 소재로 했다. 10월 3~5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러시아 타바코프 극단의 ‘바냐 아저씨’는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하나. 민다우가스 카르바우스키스가 연출한 이 작품은 2005년 러시아 황금마스크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여배우상을 받기도 했다. 또, 아르헨티나 체호프 프로젝트와 국내극단 수는 각각 ‘바냐 아저씨’를 ‘비련의 여인을 바라보는 스파이’, ‘벚꽃 동산’이라는 제목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인다. 칠레의 블랑코 극단은 체호프의 아내이자 명배우였던 올가 크니페르의 이야기를 담은 ‘네바’를 공연한다. 무용 중에서는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봄의 제전’을 각기 달리 해석한 두 공연이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끈다. 영국의 ‘으으으음’과 한국 안은미 컴퍼니의 ‘봄의 제전’은 같은 음악, 다른 해석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재미를 준다. 그 밖에 국내 극단 골목길과 일본 아오모리 현 연극인들이 공동으로 작업한 연극 ‘아오모리의 비’, 한국과 독일의 안무가가 함께 작업한 무용 ‘베케트의 방’ 등 해외 예술가와 공동으로 작업한 공연들도 눈길을 끈다. 9월 18일~10월 19일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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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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