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가습기 잘팔린다
날씨가 건조해지고 감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전자양판점 등에서 가습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이마트, 테크노마트 등 전자 양판점과 전자 상가의 가습기 판매량이 계속 증가해 각 매장마다 물량을 크게 늘리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이마트에서는 10월 한달동안만도 2만대가 넘는 가습기가 팔려나갔다. 게다가 이달 들어 가습기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고 있어 11월 한달동안3만대 이상의 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판매된 2만3,000대보다 30%가량 늘어난 수치.
테크노마트역시 11월 들어 가습기를 찾는 고객이 지난 달보다 40%가량 증가해 매장마다 추가주문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올 겨울은 살균 효과와 초음파 기능을 겸비한 복합식 가습기가 판매비중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다소 비싸더라도 건강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
또 복합식 제품은 가열식에 비해 전기요금이 1/3수준이어서 에너지절약 차원에서도 인기가 높다.
가열식과 초음파 가습기의 경우 3~5만원선인데 비해 복합식 제품은 6~8만원선으로 가격이 2배 가량 비싼편.
국제전자센터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이달들어 가습기를 찾는 손님들이 지난달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며 "이들 중에는 아예 마스크를 착용한 감기 환자들도 상당수 "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입력시간 2000/11/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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