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서 갈수록 외면당하고 있는 인문학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인문학 장기지원 프로젝트인 ‘인문한국’ 사업이 신설되고 2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인문한국 사업은 인문학적 문제 연구와 지역연구센터 설립 등 두 분야로 나뉘어 실시되며 각각 100억원씩 지원된다고 밝혔다.
인문학적 문제 연구 지원사업은 정부가 직접 연구주제를 주고 연구자를 공모한 뒤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학술진흥재단을 통해 6월께 사업계획을 공고한 뒤 지원 대상 연구자들을 선정해 9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연구센터 설립 지원사업은 아프리카ㆍ중동ㆍ남미ㆍ인도 등 해외 여러 지역의 언어ㆍ문학ㆍ풍습 등 문화 전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을 각 대학에 설치해 운영 및 연구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부는 3월께 사업공고를 통해 대학들로부터 지역연구센터 설립 신청을 받아 평가ㆍ심사한 뒤 올해 10여곳의 연구센터가 문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