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로운 가전제품 광고모델 트랜드 '잘나가는 훈남'

여성 톱스타들의 전유물이었던 가전제품 광고모델이 변하고 있다. 기존 여성 스타모델들이 주류를 이뤘던 가전제품의 광고모델로 남성, 그것도 미혼의 남성 스타들이 기용되는 것이 새로운 가전업계 광고 트렌드가 되고 있다. 과거의 광고들이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타깃 연령대의 여성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멋진 미혼 남성 스타들이 실 구매자인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해 제품과 브랜드를 어필하고 있는 것. 영화 '아저씨'를 통해 거친 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여성팬들의 마음을 뒤흔든 원빈(사진)은 쿠쿠홈시스의 밥솥 신모델 '핑크로즈'의 CF 모델로 나섰다. 광고 속에서 여자친구를 위해 설거지를 하는 자상한 남자로 변신한 원빈은 연인을 위해 꽃을 준비하고 늦어지는 그녀를 기다리며 그녀의 말대로 밥을 차려먹을 뒤 설거지를 하기도 한다. 쿠쿠 밥솥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모습, 설거지를 마친 후 "여자들은 이렇게 깔끔해요?"라고 묻는 장면 등에서 순수한 남자의 모습이 묻어난다.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은 "여자친구를 위해 설거지를 하고 밥솥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원빈의 모습에 쿠쿠 밥솥이 부러워질 정도"라며 "여성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광고"라는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외모뿐만 아니라 남다른 분위기, 센스 있는 스타일까지 닮아 '리틀 소지섭'이라는 별명을 얻은 유승호(사진)와 원조 패셔니스타 '소간지' 소지섭(사진)의 만남은 광고 제작 소식이 들린 직후부터 여성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9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위니아 만도 딤채 김치냉장고 광고에서 두 사람은 형제로 출연, 김치를 나눠먹으며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래와 누나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유승호와 2030여성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소지섭의 장난스러운 모습과 자연스러운 매력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2년째 지펠 김치냉장고 모델을 맡고 있는 이승기(사진)는 남자 주방가전 모델 중 베테랑에 속한다. 늘 귀여운 연하남의 모습으로 누나들을 설레게 했던 이승기는 새롭게 선보인 '엄마김치최고'편에서 애교 많은 아들로 변신, 엄마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평소의 '엄친아'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이승기는 바르고 똑똑한 이미지에 다정다감한 아들의 모습을 더해 주부팬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뛰어난 요리실력으로 유명한 알렉스는 세계적인 가정용품 브랜드 테팔이 내놓은 멀티 미니 블렌더의 홍보대사로 활동해왔다. 실제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MC를 맡고 푸드 에세이집을 낼 만큼 요리에 조예가 깊은 알렉스는 광고에서도 요리 솜씨를 발휘하며 다정다감한 매력을 한껏 발휘했다.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축구팬들과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차두리와 2010월드컵 최고의 꽃미남 축구스타로 떠오른 기성용 역시 여성의 주방을 공략한다. 현재 스코틀랜드리그 셀틱에서 함께 뛰고 있는 두 사람은 LG디오스 김치냉장고 광고에 함께 발탁됐다. 곧 광고 온에어를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은 최대 용량의 김치 냉장고 컨셉에 맞게 강인하면서도 신선한 모습으로 브랜드를 어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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