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 증시 악재속출 "보수적 접근을"

한화증권 "지진여파 제대로 반영 안되고 긴축 가능성 높다"

지진과 인플레 등 각종 악재가 터져나오면서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한화증권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쓰촨성 지진으로 인한 인플레 우려, 위안화 절상, 기업이익 증가 둔화 등 중국 증시에 악재가 가득한 상황인 만큼 보수적인 투자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용찬 한화증권 EM분석 부장은 “기업들의 피해 상황 등을 아직 가늠하기 어려워 상하이 증시에 지진으로 인한 충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올 들어 4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이 단행된데다가 지진으로 인한 인플레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한화증권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3,1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저점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한화증권은 주장했다. 상하이 증시의 2008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7.5~28배이며 이에 따라 지수는 2,800~4,6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상하이지수의 PER는 22배 수준이다. 조용찬 부장은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 의지가 확인된 만큼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외국인투자 한도를 확대, 유동성을 늘리거나 중국 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와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지난해 고점 대비 50%가량 하락한 현재 주가수준에서 더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도 “중국 정부가 금리인상보다는 위안화 절상, 지준율 인상을 통해 유동성을 통제하고 있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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