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시청자의 46%는 채널이 다양해서 가입했지만 케이블TV 시청자의 48%는 지상파방송 등의 난시청 해소 차원에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위성방송 가입자의 63%가 고가형 상품(월 1만4,000원 이상), 케이블TV 가입자의 대다수는 중ㆍ저가형 상품 이용자였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용찬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실시한 TV 시청행태조사를 분석해 7일 '방송통신정책(제21권 8호)'에 발표한 '미디어 소비 트렌드'에서 유료방송 가입 의사가 있는 사람들은 가입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채널의 다양성(케이블 33.3%, 위성 35.4%),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어서(케이블 17.5%, 위성 18.8%)를 꼽아 콘텐츠 차별화가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위성방송 해지 의향자의 51%는 IPTV로, 21%는 케이블TV로 ▦케이블TV 해지 의향자의 68%는 IPTV로, 19%는 위성방송으로 전환가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 책임연구원은 따라서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콘텐츠를 차별화하고 지상파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뉴스ㆍ드라마ㆍ스포츠 콘텐츠와 풍부한 드라마ㆍ영화 VOD(주문형비디오)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격할인 결합상품이나 보고 싶은 채널만 고를 수 있는 알라까르뜨(A La Carte)가 가장 현실적인 가격할인 정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