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장김치도 `웰빙 바람`

된장, 고추장도 슈퍼에서 사 먹는 시대, 김치 역시 시중에서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정갈한 김치를 얼마든지 사 먹을 수 있다. 맞벌이 부부 증가로 김치를 담글 시간이 없다는 점도 문제지만, 대가족이 김치 반찬만으로 겨울을 나던 옛 시절과 달라, 소량의 김치를 집에서 담그어 먹으려면 완제품 김치를 사 먹는 것보다 비용도 오히려 많이 드는 것이 현실. 특히 올해는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김치 재료값도 만만치 않게 올라 김치를 사 먹는 집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왕 김치를 사 먹는다면 배추 포기김치나 총각김치 등 기본적으로 식탁에 오르는 종류 외에 평소 집에서는 좀처럼 담그기 힘들었던 `별난` 김치 맛을 보는 것은 어떨까. 시판 김치는 재료와 맛도 다양한데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 `기능성`을 갖춘 건강 식품으로 출시된 제품도 눈에 띈다. ㈜두산 식품BG의 종가집김치의 경우 판매하고 있는 김치는 20여종. 위 질환 원인균을 억제하는 항(抗)헬리코박터 유산균 강화 김치와 신경안정과 학습능력 증대 효과가 높다는 `가바(GABA)` 김치 등이 대표적이다. 각각 한국암웨이와 현대홈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 밖에 프리미엄급 김치인 `내림솜씨`시리즈는 평양 열무 물김치와 함흥동태배추김치 등 시원한 감칠맛을 내는 북한의 별미 김치와 낙지, 대추, 배, 밤, 잣 등의 고명을 넣어 영양가가 풍부한 개성보쌈김치(700g 3개들이 세트 2만5,500원) 등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나선다. 전화주문(080) 080-8866 식품업계에 불어닥친 `웰빙`열기를 타고 친환경 재료만 골라 만들었다는 김치도 인기다. 풀무원이 선보이는 `김장김치 세트메뉴`는 100% 친환경 농산물품질인증 저농약배추를 기본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 풀무원은 포기김치와 총각김치, 깍두기, 갓김치, 백김치, 동치미 등을 유기농 식품매장인 올가의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 몰 (ww.orga.co.kr)등을 통해서 판매중이다. 다양한 종류를 즐길 수 있는 김장김치세트 3호는 포기 5㎏과 총각3㎏, 갓김치 1㎏으로 구성, 5만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 100% 친환경 농산물 인증 유기농김치도 포기, 깍두기, 백김치 등 3종이 출시돼 있다. 소금과 젓갈 외 주요 원료에 유기농을 사용한 이 제품은 종류에 따라 1㎏당 1만~1만2,000원에 판매된다. 전화주문 (080)596-0086 80여종의 다양한 김치를 판매하는 ㈜한성식품에서는 특허를 받은 독특한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야채와 해물이 고루 섞인 미니롤보쌈김치(1kg당 1만원)와 밤, 대추, 오징어, 사과 등의 재료를 배추 잎으로 싸서 화려한 잔치용 김치로 인기가 높은 궁중식보쌈김치(1kg 1만원), 새콤달콤한 맛의 깻잎양배추말이김치(100g당 1,200원) 등이 겨울철 입맛을 돋구는 이색 김치로 인기가 높다. 전화주문 및 문의 (080)570-3300, (032)684-9300 <신경립기자 klsin@sec.co.kr>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