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손보업계 "영업력 강화" 조직개편

방카슈랑스 전면 확대·교차모집 도입등 대비<br>현장 중심 부서 운영·고객서비스 강화 나서

손해보험업계가 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경쟁적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 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올해는 방카슈랑스의 전면 확대 및 교차모집 도입, 외국계 보험사의 시장진입 등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영업역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메리츠화재는 이날 영업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 및 영업지원 기능을 본사에서 현장 중심으로 전환 배치하고 신채널과 일반보험 신시장 영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조직을 확대 재편했다. 또 고객과의 대면채널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부권본부를 호남권본부와 충청권본부로, 부산권본부를 부산권본부와 경남권본부로 분리하는 등 2개 본부와 3개 지점을 신설해 기존 5본부 29지점체제를 7본부 32지점으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일반ㆍ장기ㆍ자동차 사업본부 체제를 도입하고 본부 안에 상품개발, 마케팅, 언더라이팅(인수), 재보험 등 해당 사업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을 일원화해 사업전략의 일관성을 높이도록 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제휴 판매채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개인영업사업부를 점포영업사업부와 신채널사업부로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점포영업 부문 경쟁체제를 도입해 점포영업사업부를 서울단ㆍ경인단ㆍ충청단ㆍ영남단ㆍ호남단 등 지역별 5개 권역단으로 나눠 내부 경쟁 촉진을 통한 점포영업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그린화재도 기존 고객서비스센터를 고객서비스본부로 승격시키는 한편 대리점본부를 폐쇄하고 개인영업본부 산하 마케팅부를 마케팅본부로 승격시켰다. 손보업계의 관계자는 “올해 손해보험사들의 가장 큰 특징은 치열한 시장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 재정비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조직개편의 골자는 영업력 강화를 통한 고객확보에 맞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