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산자 후보자 인사청문회 코드인사·병역의혹 집중 추궁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국회 산업자원위원회는 25일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 김 후보자의 코드인사 여부와 병역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누구보다 정통한 김 후보자의 내정은 임기 말 '참모 내각' '친위 내각'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후보자까지 국무위원이 된다면 청와대 참모 출신 국무위원은 모두 6명이고 여당 출신 국회의원까지 포함하면 13명에 달한다. 이는 청와대 비서실의 확대개편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덕규 열린우리당 의원은 "후보자는 경제부처와 청와대에서 경제정책과 기획 등을 다루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며 "참여정부 임기가 1년 남은 시점에서 후보자께서 실물경제의 주무부처인 산자부 장관에 내정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코드 인사' 주장을 반박했다. 병역의혹과 관련, 무소속 권선택 의원은 "자료에 따르면 후보자 본인은 74년 1월14일 같은 날 입영해서 같은 날 소집해제됐으며 장남도 근시 때문에 면제고 차남은 공익 판정을 받았다"면서 "제대로 병역을 마친 사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서갑원 열린우리당 의원도 "육군 이병으로 제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병역을 마친 것은 분명한데 입영일자와 전역일자가 동일한 것에 대해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 산자위원들은 이밖에도 논란이 일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 증설 문제를 놓고서도 후보자를 상대로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 추궁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장에는 경기도 이천시ㆍ여주군이 지역구인 이규택 한나라당 의원이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불허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삭발한 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입력시간 : 2007/01/25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