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교육 회의 "경제 어려울수록 금융교육 강화해야"

베이징서 '씨티-파이낸셜타임스 금융교육 회의'

"금융위기가 심화될수록 금융교육의 중요성은 높아집니다." 씨티은행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주최로 25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2008 씨티-파이낸셜타임스 금융교육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경제상황이 불확실할수록 경제적 안정을 돕기 위한 금융교육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금융교육 단체인 '오퍼레이션 호프(Operation Hope)'의 존 브라이언트 회장은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졌을 때 유럽인들은 이를 별일 아닌 듯 여겼지만 곧 큰 영향을 받게 됐다"며 "세계경제의 3분의1 이상이 미국경제 상황에 좌우될 만큼 세계경제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인 가운데 4,000만명은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지 않을 정도로 금융에 무지하다"며 "중산층에게 부동산 대출(모기지론)이나 신용의 개념 등에 대해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앙카오 라이스 찬차이 유엔밀레니엄계획 아시아정책 애널리스트는 "금융교육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활능력을 키워줘야 한다"며 "이들이 경제력을 키우고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금융시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미 YWCA연합회 청소년팀 위원장은 "제대로 된 금융교육을 통해 누구나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는 기본 바탕을 갖게 해주자는 게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금융교육 회의는 사회적 소외계층 및 중산층을 대상으로 금융 관련 지식(finance literacy)의 효과적인 교육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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