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트남유전 매장량 4억배럴

석유公·SK 운영권 참여 4억2,000만弗 순익 기대한국석유공사와 SK가 운영권자로 참여한 베트남 유전이 경제성이 높고 추정 매장량도 4억배럴이상으로 당초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발견된 매장량을 통한 한국측의 순수익은 4억2,3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일 베트남 동쪽 144Km 해상 15-1광구에서 실시한 제 1차 평가정(SD-2X) 원유산출시험(DST)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또 이번 평가정 시추결과, 15-1광구의 총매장량이 지난 해 예상매장량 2억5,000만배럴보다 훨씬 많은 4억배럴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평기시추에서 충분한 매장량이 확인됨에 따라 외국 공동참여사 및 베트남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2003년부터 조기 개발에 착수, 하루 3만8,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예상보다 많은 매장량 석유공사는 지난 해 발견한 15-1광구내 수투 덴(Sutu Denㆍ흑사자)구조의 매장량을 평가하기 위해 올해 계획된 2개 평가정 가운데 첫번째로 지난 해 발견된 시추공사에서 남서쪽으로 2.7Km떨어진 지점에서 평가정을 실시했다. 평가결과 하루에 약 4,809배럴의 원유가 산출되었고 나머지 계획된 2차례의 산출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지난 해 산출규모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석유공사는 밝혔다. 한상규 석유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제2차 평가정이 완료되어야 구체적으로 밝혀지겠지만 현재까지의 평가정 시추 결과를 고려하면 작년 예상매장량 2억5,000만배럴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15-1광구가 이미 원유를 생산중인 루비유전, 박호유전과 같은 Cuu Lon(쿠롱ㆍ九龍)분지에 위치하고 있어 원유발견 유망성이 높으며 동 광구의 다수의 유망구조에서도 석유를 발견할 경우 15-1광구의 총 매장량이 4억배럴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이익 석유공사는 생산 가능 석유를 2억4,000만배럴(배럴당 20달러 기준)로 보고 오는 2003년부터 일일에 3만8,000배럴을 생산하면 한국측 순수익이 4억2,3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매장량이 4억배럴로 증가할 경우 순수익은 약 7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베트남에서의 원유 수송거리가 중동의 절반에 불과해 원유도입 단가를 대폭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계획 계획된 제2차 평가정을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그 결과에 따라 최종적인 매장량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향후 일정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지금까지는 경제성과 매장량이 예상보다도 좋은 상황이어서 이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2003년 도입계획은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에 하나 2차 평가정이 나쁜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계획의 수정도 불가피하다. 베트남 현지에서 탐사메니저를 맡고 있는 석유공사 곽정일 부장은 "최종 결과가 나오면 외국공동참여사 및 베트남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상업적 발견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 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붕타이=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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