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후쿠오카 시민단체 "교류 확대"

'초광역경제권' 추진 맞춰… 'NGO 교류협정' 체결

부산과 후쿠오카시가 국경을 넘어선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양 지역 시민단체들도 민간차원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는 등 동참하기로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등 부산지역 42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협의체인 `부산시민단체협의회'는 30일 부산시청에서 일본의 `닛폰코리아시민교류네트워크 후쿠오카'와 `부산-후쿠오카(규슈) NGO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닛폰코리아시민교류네트워크 후쿠오카에는 일한교류실행위원회, 조선통신사 연고지협의회, 일한경제연구소 등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한 규슈지역 29개 시민단체가 가입해 있다. 양국의 시민단체들은 우선 부산과 후쿠오카시가 행정교류협정 체결 20주년이 되는 내년을 `우정의 해'로 선포하는데 맞춰 다양한 교류사업들을 발굴하기로 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동남권과 후쿠오카를 비롯한 규슈지역을 아우르는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 지역의 시민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일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홈스테이, 청소년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하고 체계적인 교류지원을 위한 `광역시민교류센터'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인호 부산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는 "초광역경제권 형성은 지방정부나 경제계의 노력에 더해 활발한 시민교류와 상호이해가 뒷받침될 때 더욱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과 후쿠오카시는 이달 20일 후쿠오카에서 한국의 동남권과 일본의 규슈지역을 아우르는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로 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31일에는 부산시청에서 두 도시 간 행정교류 20주년이 되는 내년을 `부산-후쿠오카 우정의 해'로 정해 다양한 사업을 벌일 것을 선언하는 등 최근 국경을 넘어선 경제협력과 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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