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P, 현대캐피탈 신용등급 'BBB'

외환등 시중銀수준 평가

국내 자동차 할부 및 오토리스 1위업체인 현대캐피탈이 글로벌 기업인 GE 소비자금융 부문과의 제휴 이후 무디스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등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잇따라 높은 신용 등급을 받고 있다. 7일 S&P는 현대캐피탈에 대해 투자적격 등급인 ‘BBB-‘보다 한단계 높은 ‘BBB(안정적 전망, A-2)’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장기 신용등급의 경우 모 회사인 현대차의 BBB-(안정적전망, A-3)보다 한 등급 높다. 이는 A- 등급인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보다는 낮지만 외환은행의 신용 등급과 같은 것으로 제2금융권의 울타리를 넘어 시중 은행 수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로 평가받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8월 무디스로부터 제2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투자적격 등급인 Baa3를 받은 바 있다. S&P는 “현대캐피탈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GE캐피탈 (AAA, 안정적, A-1+)이 지속적인 지원, 자동차 할부금융 부문에서의 독보적인 입지, 부실자산 처리와 리스크 관리 강화로 수익성이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등급 산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올 들어서만 일본ㆍ홍콩 등지에서 사무라이본드 발행 및 신디케이트론 차입 등을 통해 총 16억불(1조6,000억원 상당)의 해외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획득을 통해 자금 조달 장기화 및 다각화라는 핵심 사업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1년 동안 최소 1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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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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