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 공시이율 두달째 동결

금리연동형 상품 이달도 대부분 2월수준 유지<br>AIG는 0.15%P 올려

시중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대다수 보험사들이 3월 금리연동형 보험 상품에 적용할 공시이율을 동결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이달 1일부터 적용하는 공시이율(은행의 예금 금리에 해당)을 2월과 똑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 1월 최고 0.3%포인트나 올렸지만 2월 이후 두 달 연속 동결한 셈이다. 그러나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5.6%에서 5.5%로 0.1%포인트 내리고, 대한화재는 6.3%에서 6.0%로 0.3%포인트 인하했다. 반면 AIG생명은 4.95%에서 5.1%로 0.15%포인트 인상했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기존 가입자의 경우 앞으로 받게 될 보험금이 줄어들고, 신규 가입자는 보험료가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하향 추세를 보이는 데다 내부적인 자산운용 수익률도 소폭 떨어졌고, 당분간 투자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율을 낮췄다”고 말했다. 반면 유일하게 공시이율을 올린 AIG생명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공시이율을 다른 회사들에 비해 보수적으로 운용해온 점을 반영해 이 달에는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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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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