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해외 3대시장 점유율 20% 돌파
북미 이어 유럽-중동·阿시장서 가파른 상승세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삼성전자 휴대폰이 유럽과 북미, 중동ㆍ아프리카 등 3대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20%를 모두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 휴대폰은 올 3ㆍ4분기 북미시장에서 22.1%의 점유율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모토로라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서유럽 22.7% ▦동ㆍ북유럽 28.5% ▦중동ㆍ아프리카 20.8%를 기록, 3대 휴대폰 시장에서 사상 최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의 벽을 모두 넘어섰다. 특히 동ㆍ북유럽과 중동ㆍ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직전분기보다 시장 점유율을 각각 6.6%포인트, 4.7%포인트 높여 주목을 받았다.
반면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전 지역에서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ㆍ중동 등에서는 점유율이 5.8%포인트나 떨어져 66.5%에 그쳤고 서유럽에서도 4%포인트가 넘게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폰부터 저가 시장형 프리미엄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 전략이 성공의 발판이 됐다”며 “내년 휴대폰 시장이 하강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별화된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가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거세게 추격하고, 소니에릭슨과 LG전자, 모토로라 등이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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