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숨은 진주찾기 IPO 유망기업] STX엔파코

선박 엔진분야 세계 톱 부품사 꿈꾼다<br>시장침체불구 올 누적실적 이미 작년수준 달성<br>노사관계 좋아 기업가치·생산성 향상 극대화도



STX엔파코는 지난 2001년 STX(당시 쌍용중공업)의 디젤엔진 소재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업체로 선박용 엔진부품 및 모듈, 소재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선박의 심장이라 불리는 엔진을 이루는 부품 및 모듈이 전체 매출액의 약 97%를 차지하고 있다. 조선업체들이 최근 조선시황 하락과 원화강세, 자재비 상승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STX엔파코는 영업수주 및 매출 면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전년대비 51.3% 증가한 7,02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손익부문에서는 생산설비 및 공정 합리화, 고정비절감 등의 꾸준한 원가절감 노력과 영업활황에 따른 수익성 증대로 전년대비 209% 증가한 63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는 이미 지난 3ㆍ4분기까지 누적으로 지난 해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상황이다. STX엔파코의 목표는 ‘월드 톱 클래스(World Top Class) 부품 전문회사’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주력 사업인 조선기자재, 부품 및 소재 시장에서 상대적 우위를 유지해 나가는 한편 육상 플랜트 부문을 제2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STX엔파코는 노사관계가 좋은 점도 장점 중 하나로 꼽는다. 노사가 상호 협력적인 동반자로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만큼 기업 가치와 생산성 향상이 더욱 극대화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노사간의 안정적 관계는 투자자들에게도 주주의 이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송우익(사진) STX엔파코 사장은 “상장을 발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부품 전문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더불어 지난 4년 동안 무분규 무파업 사업장을 실현한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해 주주와 종업원 이익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STX엔파코는 지난 14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 한데 이어 오는 12월 2~3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10~11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 예정일은 23일이다. 상장 예정주식수는 총 2,230만주주이며 이중 공모주식수는 230만주다. 희망 공모예정가는 1만8,000~2만1,000원 정도이며 공모를 통해 414억~483억원의 자금을 모을 계획이다. 주관사는 굿모닝신한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다. /정영현기자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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