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일 신경정신의학회 제정 '정신건강의 날'

평소 규칙적 생활습관·다양한 취미 가져야4일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정한 '정신건강의 날'. 의료계는 '만성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 극복 과 중독없는 사회'를 올해의 주제로 삼고,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현재 국내 정신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은 정신분열증과 우울증. 정신의학자들에 따르면 정신분열증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1%에서 나타나며, 우울증은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만도 인구의 약 5%인 20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우울증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흔하게 발병,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돼 자살이나 충동적 범죄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고대안암병원 우울증센터 이민수 소장(정신과)의 도움말로 우울증의 원인 및 진단,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우울증은 왜 생기나 우울증이란 슬프거나 울적한 느낌이 기분상의 문제를 넘어서 신체와 생각의 여러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개인의 활동이나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우울증은 주로 25~45세에서 나타나며 여자가 남자의 2배 이상 많다. 우울증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성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우울증 가족력이 있으면 15%까지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그리고 대사장애나 내분비장애,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우울증에 빠질 확률이 높으며 증세도 심하게 나타난다. 또 심리적으로 여성의 경우 아직도 남성 지배적인 사회분위기로 인한 좌절감과 중년기로 접어들면서 자식들이 성장해 독립해감에 따라 느끼게 되는 공허감, 사회생활을 하는 남편과 비교했을 때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남성들은 사회적 출세에 대한 스트레스와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 또한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 등이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우울증 예방법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우울증세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우울해지면 자신은 술을 찾는다든지 집에서 움직이기 싫다든지 하는 자신의 증상을 파악해 시작 초기에 좋아하는 것을 찾아 하도록 해야 심한 상태로 빠지지 않을 수 있다. 또 평상시 다양한 취미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우울해지기 시작했을 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우울증도 질환의 하나이기 때문에 다른 모든 질환의 예방법 처럼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신체를 건강하게 해야 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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