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서울 도심을 축제 분위기로 한껏 달궜던 '하이서울 페스티벌' 봄 축제가 11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8시 서울광장에서 오세훈 시장과 시민 10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하이서울 페스티벌' 봄 축제 폐막식을 개최, 축제를 마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축제의 폐막을 선언한 뒤 오는 7월 25일~8월 3일 한강둔치에서 '한강의 열정'을 주제로 열리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여름 축제 때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서울시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2003년 첫 행사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5월 1회 진행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연간 4회로 확대, 계절마다 각기 다른 주제의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폐막식에 앞서 서울광장 등지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져 '하이서울 페스티벌' 봄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광장에서는 서울탈 만들기, 왕관 만들기, 로고댄스인 '봄바람' 춤 배우기, 백마 타기 등 시민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궁전 상상공작소'가 운영됐다.
또 오전 11시~오후 6시 청계광장과 청계천 주변에서는 물총놀이와 탁족을 하며 명상음악 등을 즐기고, 직장인 밴드의 열정을 담은 '김과장! 넥타이를 풀어요', 마술공연과 퍼포먼스의 '청계, 수레무대' 등 전통예술부터 실험예술까지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청계자유락'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폐막식을 전후해 서울광장에서는 담이나 벽 없이 오직 빛으로만 만들어진 가상의 디지털 궁인 '오월의 궁'에서 전통국악을 비롯해 록, 라틴댄스, 스윙, 힙합, 트로트 등 색다른 음악과 춤을 즐기는 '팔색무도회' 전체 출연진이 나와 시민들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 속에서 댄스파티를 벌인 뒤 축제의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