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최근 자유의 몸이 된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을 남몰래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버트 김 후원회는 7일 김 회장은 로버트 김이 지난 97년 국가기밀 유출로 미 펜실베이니아주 앨런우드 연방교도소에 수감된 후부터 2003년 7월 후원회가 발족하기까지 로버트 김 가족에게 생활비를 전해왔다고 전했다.
이웅진 로버트 김 후원회 회장은 “로버트 김이 앨런우드 연방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그 가족이 많이 힘들어 했는데 김 회장이 개인적으로 생활비를 지원해줘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안다”며 “대기업들이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눈치를 보는 것과 달리 후원을 아끼지 않은 김 회장의 용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