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강대·숙대·외대등 주요대 수시모집 비율 늘린다

내년 입시전형 발표


서강대·숙대·외대등 주요대 수시모집 비율 늘린다 내년 입시전형 발표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상당수 대학들이 2009학년도 입학 전형계획 발표를 미루고 있는 가운데 서강대ㆍ숙명여대ㆍ한국외대 등 일부 대학들이 수시모집 비율 확대에 초점을 맞춘 대입 전형계획을 5일 발표했다. 또 이장무 서울대학교 총장은 이날 서울대학교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9학년도 입시에서 너무 급격한 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정부 방침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서강대가 이날 확정, 내놓은 2009학년도 전형안에 따르면 수시모집에서 2008학년도보다 3% 늘어난 정원의 62%를, 정시모집에서 38%를 각각 선발하기로 했다. 수시전형 논술의 경우 영어 지문이나 풀이형 수학ㆍ과학 문제는 출제하지 않을 방침이며 정시 전형에서는 인문ㆍ자연계 모두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수시모집 30.7%, 정시모집 22.5%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숙명여대는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을 전년도 40%에서 60%로 확대하고 정시모집으로 선발되는 40% 외에 재외국민과 외국인ㆍ농어촌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 외 모집이 실시된다.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의 41%(561명)는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하며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와 수능을 50%씩 반영한다. 수시 2학기에서는 수능을 등급으로, 정시에서는 백분위로 반영한다. 논술은 정시모집에서는 폐지되고 수시 2학기 논술 우수자 전형에서만 실시되며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15~20%로 축소된다. 한국외대는 영어ㆍ외국어 우수자 전형에서 외국어 에세이 시험을 도입하고 정시모집에서는 논술을 폐지하는 한편 수시모집 비중을 지난해보다 다소 높일 방침이다. 수시 2학기 모집의 '영어 우수자' 전형 1단계에서는 토익ㆍ토플 등 공인영어시험 성적을, 2단계에서는 외국어 에세이와 면접 점수를 각각 50%씩 반영한다. 외국어경시대회 입상자나 특목고 출신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어 우수자' 전형에서도 단계별로 외국어 에세이 성적을 50~80% 반영한다. 정시모집 서울캠퍼스 '나군'은 수능(80%)과 학생부(20%)로, '다군'에서는 수능만 100% 반영해 선발한다. 이화여대는 수시선발 인원을 지난해 54%에서 올해 6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미술대학 수시전형을 도입하고 정원 외 선발로 기회균형선발전형도 신설할 계획이다. 건국대도 2009학년도 수시에서 총 모집인원 중 45%를 선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의 25%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정시논술 폐지 여부는 미정이며 수시논술은 유지된다. 한편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이날 새 정부에서 밝힌 수능 등급제 폐지와 논술 가이드라인 철폐, 본고사 금지, 급격한 변화 지양 등 4가지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2010학년도에는 (대학 자율성 확대 등)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으니 기본에서 출발해 전체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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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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