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전 재테크] 월 급여 250만원 28세 직장인인데…

결혼등 단기 자금수요 대비하려면 고수익 펀드보다 MMF 바람직

문: 28세의 여자로 대학원을 졸업한 뒤 올해로 직장생활을 한지 2년째입니다. 세금을 공제하고 매월 약 250만원 정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자산은 대학시절 모은 돈(800만원), 입사후 시작해 올 8월에 받는 곗돈 2,500만원, 무배당 종신보험(월 7만2,000원씩 납입 중), 급여 통장 잔고(상여금으로 받은 400만원) 입니다. 그리고 지난 2001년 부모님께서 청약저축을 들어 주었지만, 작년에 잠실 아파트에 당첨됐다가 분양가가 높아 포기했습니다. 당첨 후 5년간 1순위 자격이 안 되므로, 2010년까지 1순위가 안 됩니다. 앞으로 저의 투자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통장으로 급여 통장을 변경하고, 무배당 종신보험(월 7만2,000원), 곗돈(월 50만원), 주택 청약(월 1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월 30만원), 주식형 적립식펀드(월 40만원+상여금 400만원), 채권형 적립식 펀드(월20만원+곗돈 2,500만원) 등입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주기 바랍니다. 답: 사회 생활 초기에 있는 직장인의 재무 습관은 아주 중요합니다. 처음의 재무 습관에 의해 평생의 재무 관련 습관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 어떻게 시작 하는가에 따라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는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20대 후반인 고객의 경우 곧 결혼을 준비하거나, 경제적 독립을 위한 자금 마련이 1차적인 재무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여자의 경우 결혼비용으로 2,000만~5,000만원 정도로 예상하는데, 일반적인 경우가 3,000만원 정도입니다. 개개인의 입장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이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의 보유 자산만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그래서 재무목표로 결혼자금 3,000만원 준비 및 향후 투자 종자돈 마련이라고 가정하고, 현재의 재무상황을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객님의 재무현황을 보면, 대출이 없고 현재 보유자산만으로 결혼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또 수입ㆍ지출 내역을 보면 급여소득이 충분하고, 저축도 월 150만원 정도(저축률 51.7%)로 충분히 하고 있으며 그 저축 상품의 내용도 알맞은 것 같습니다. 현재의 금융자산 중 현금 및 주식, 8월에 받게 될 곗돈 등은 결혼자금으로 충당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혼 적령기인 나이를 감안하면, 고수익의 펀드상품을 가입하는 것보다 머니마켓펀드(MMF)나 단기의 정기예금을 가입하여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여통장을 자산관리계좌(CMA)통장으로 바꾸는 것은 투자 차원에서는 현명한 방법입니다.그러나 은행통장을 급여통장으로 하는 것도 향후 대출 받을 때 우대 등 여러 우대 혜택도 있으므로 만약 평잔 50만원 이상 유지 되는 경우가 많다면 변경을 하시는 것이 유리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은행의 수시입출금식계좌(MMDA)통장으로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보험은 월 7만2,000원씩 종신보험으로 가입한 것은 금액이나 보험 내용면에서 적당 해 보입니다. 주택청약저축은 5년 후에 분양제도가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므로 일단 유지하십시오. 단기 적금상품을 가입해야 한다면 현재의 단기 적금 금리가 별로 높지 않으므로, 청약의 옵션을 행사 수 있는 청약저축으로 가입 하는 게 유리합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세대주가 아니므로 소득공제의 혜택은 받을 수 없으나 7년 이상 가입시 비과세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여유자금을 이 상품에 계속 납입 하는 것은 좋습니다. 주식형 적립식펀드의 가입은 큰 상관이 없으나, 채권형 적립식펀드는 주식형과 달리 정액 분산투자에 의한 주식 매입 단가 하락 효과가 별로 크지 않으므로 주식형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만기가 도래하거나, 현재 수익이 충분히 났다면, 가입을 중단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저축은 우선 투자목적을 정하고, 목적에 맞게 적립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건전한 소비와 계획 된 소비에 의한 절약으로 최대한 저축이 중요합니다. 단기 목적용 적립상품으로는 정기적금, 청약부금, 중기는 적립식펀드, 장기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 현재는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축상품, 금액등은 알맞으나, 목적이나 목표가 미리 세워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창수 하나은행 PB영업추진팀장 ※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현황과 궁금한 점을 적어 서울경제 금융부(E-메일: mckids@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 앞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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