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개도국 투자 다국적 펀드 만들자"

후샤오롄 中 인민銀 부총재 G20에 제안


후샤오롄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가 개발도상국에 투자하는 다국적 국부펀드를 창설할 것을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 부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초국가적인 국부펀드의 설립은 개도국으로의 자금유입을 촉진해 개도국이 글로벌 경제의 성장엔진이 되도록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보유외환의 4분의 1 규모 인 최대 5,000억달러(약 600조원)를 아프리카·남미 등의 저개발 및 개도국에게 지원하는 이른바 중국판 '마셜플랜'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후 부총재는 달러화의 대체통화로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사용 확대를 다시 강조했다. 그는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은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 무역결제 및 외환보유수단으로 주로 사용되는데 있다"고 지적하고 "달러 기축통화 시스템의 유지에 드는 비용은그혜택을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통화 시스템의 변화가 없다면 경제위기의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게될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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