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BET, 유가증권 매각 구조조정 가속화

바이오·환경사업 진출위해 현금마련BET(구 오피콤, 대표 김전수)가 대규모 감원을 실시한데 이어 추가로 계열사와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BET는 최근 계열사인 네트워크 장비업체 오피솔루션(대표 이규석)의 보유 주식 4만1,000주를 KTIC M&A에 12억3,000만원에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오피솔루션은 BET가 지난해 1월 벤처기업인 베스트웨이텔레콤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바꾼 회사로 차세대 소용량 가입자 집선장치(DSLAM)와 소규모 광가입자장치 등 통신솔루션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이로써 오피솔루션은 1년 9개월만에 다시 주인이 바뀌게 됐으며 BET의 계열사는 8개에서 오피소프트 등 7개사로 줄어들게 됐다. 또 SK IMT 등 보유주식 약 27억원 규모를 매각하는 등 유가증권 처분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BET가 이처럼 계열사와 보유주식을 처분하는 등 구조조정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바이오와 환경사업 분야에 대한 본격 진출을 결정하면서 이에 필요한 현금확보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회사측은 이번 매각건과 관련 "기존 통신사업과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바이오 분야에 진출키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앞으로 신규사업을 강화하고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유가증권을 매각하고 사옥도 현재의 강남에서 분당으로 이전키로 했다. 또 경영전략도 이전의 외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피콤은 지난 30일 임시주총을 거쳐 상호를 오피콤에서 BET로 변경했고 신임대표에 김전수 사장에 임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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