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국내외 증권사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의 1.4분기 영업이익을 가장 비슷하게 맞힌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1조6천360억원을 제시, 실제 발표금액인 1조6천140억원과 차이가 220억원(1.3%)에 불과했다.
이 증권사는 2005년 3.4분기에도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로 2조1천2억원을 제시해 실제 발표금액인 2조1천252억원과 250억원(1.2%)의 차이만 발생,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정확했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는 JP모건이 지난 6일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1조6천400억원을 내놓아 가장 먼저 1조6천억원대로 전망치를 낮췄지만 미래에셋증권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번에 발표된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은 낸드플래시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IT제품 급락 여파로 국내외 증권사 추정치를 모두 밑돌았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교보증권(1조7천488억원)과 삼성증권(1조7천768억원), 현대증권(1조7천100억원) 등이 1조7천억원대 전망치를 제시해 실제 실적에 비교적 가까웠다.
그러나 한화증권(1조8천106억원)과 CJ투자증권(1조8천488억원), 우리투자증권(1조8천17억원), 대우증권(1조8천100억원) 등은 1조8천억원대로 실제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리먼브라더스(1조7천억원대)와 UBS증권(1조8천300억원), 다이와증권(1조8천100억원), 골드만삭스(1조9천700억원)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예측력에서는 국내 증권사와 별 차이가 없었다.
미래에셋증권의 삼성전자 담당인 임홍빈 애널리스트는 1989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만 11년 동안 근무하다가 세종증권, 삼성증권을 거쳐 2004년 9월에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