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5 재보선 與참패 野압승

광역 한나라3 민주1, 수도권 기초 5곳도 野 석권

6.5 재보선 與참패 野압승 광역단체장 한나라 3곳, 민주 1곳 당선수도권 기초단체장 5곳도 野 석권 5일 실시된 재.보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참패한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4곳을석권하는 압승을 거뒀다. 지난 4.15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던 열린우리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광역단체장 4곳을 모두 야당에 내준데다 기초단체장도 충청지역에서만 3명을당선시키는데 그쳐 사실상 완패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부산시장과 경남.제주지사 등 광역단체장 3곳에서 승리한 것은물론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의 기초단체장 5곳을 싹쓸이하고, 광역의원에서도 수도권전체 19석 가운데 17석을 가져갔다. 민주당은 전남지사 보선에서 승리,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여권은 재.보선 패배의 심각한 후폭풍에 휘말릴 전망이며 참여정부 2기 출범을 앞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김혁규(金爀珪) 총리지명' 문제 등 당장의 국정운영 구상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신기남(辛基南) 의장 등 지도부에 대한 인책론이 불거져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한나라당은 박근혜(朴槿惠)대표 체제의 확실한 롱런기반을 다짐에 따라 당내 구심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민주당은 전남지사 보선승리로 총선참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재기를 다짐해 볼 수 있게 됐다. 개표결과 열린우리당의 `영남교두보 확보'와 한나라당의 `텃밭 수성'으로 최대관심을 모았던 부산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허남식(許南植) 후보가 열린우리당 오거돈(吳巨敦)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또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김태호(金台鎬) 후보가 우리당 장인태(張仁太)후보를, 제주지사 선거 역시 한나라당 김태환(金泰煥) 후보가 열린우리당 진철훈(秦哲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전남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박준영(朴晙瑩) 후보가열린우리당 민화식(閔化植)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또 기초단체장의 경우에는 한나라당 13명, 열린우리당 3명, 민주당 1명, 무소속2명으로 나타나, 한나라당이 역시 압승을 거뒀다. 서울 중구청장에 성낙합 후보, 영등포구청장에 김형수 후보, 강동구청장에 신동우 후보, 경기 부천시장에 홍건표 후보, 평택시장에 송명호 후보 등 한나라당 후보가 전원 당선됐다. 한나라당은 부산 해운대 구청장에 배덕광 후보, 대구 동구청장에 이 훈 후보,대구 북구청장에 이종화 후보, 충북 충주시장에 한창희 후보, 대전 유성구청장에 진동규 후보를 당선자로 냈다. 또 경남 창원에서도 박완수 후보가, 경남 양산 역시 오근섭 후보가, 제주 시장선거에서는 김영훈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으로 당선됐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대전 대덕구청장에 김창수 후보, 동구청장에 박병호 후보,충남 당진에 민종기 후보 등 3명의 당선자를 내는데 그쳐, 충청권에서만 체면치레를했다. 군수선거에서는 전북 임실은 무소속 김진억 후보가, 화순에서는 무소속 이영남후보가, 전남 진도에서는 민주당 김경부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총 38명을 뽑는 광역의원 당선자는 한나라당 28명, 열린우리당 6명, 민주노동당1명, 자민련 1명, 민주당 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날 재.보선 투표율이 28.4%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15 총선 당시 전국 평균 투표율 60.6%와, 지난 2002년 6월 지방선거 전국 평균 투표율 48.8%에 비해 각각 무려 34.2%, 20.4%포인트 낮은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김범현기자 입력시간 : 2004-06-0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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