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시의 최저임금이 상하이를 제치고 중국 최고 수준으로 오른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 노동국은 최근 제안서를 통해 홍콩과 인접한 경제특구내 기업들에게 적용하는 최저임금을 이르면 5월부터 현재의 월 690위안(약 8만1,420원)에서 800~850위안으로 최고 23%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구 외곽 기업들의 최저임금은 월 580위안에서 700~750위안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는 상하이(690위안)와 베이징(580위안) 보다 높은 중국 최고 수준이다. 양위핑 정부 자문관은 이날 선전시의 브리핑을 들은 후 “내달께 800위안 초반으로 최저임금이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자유치를 위해 값싼 노동력에 더 이상 기대는 시대는 지났다”며 “노동자들은 더 이상 낮은 임금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전시의 최저비용 인상은 외국계 기업들이 고급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임금수준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달 마카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주임이 국민의 생활 수준 향상을 지적하며 최저임금 인상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