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사흘간 하락하며 940원대로 떨어졌다. 원ㆍ엔 환율은 올 들어 두번째로 100엔당 700원대로 하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원 급락한 949원7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3일간 9원90전이나 떨어지며 지난 4일의 949원10전 이후 처음으로 940원대를 기록, 북핵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 같은 환율 하락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다 그동안 달러 매수세를 주도했던 역외세력이 손절매도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약세를 보였다
원ㆍ엔 환율도 100엔당 798원82전을 기록하며 8년11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16일의 798원70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정하 산업은행 과장은 “수출업체 매물이 충분히 소화되지 못하며 공급 우위가 형성됐다”며 “원ㆍ엔 환율 800원대 붕괴로 역외세력의 손절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5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5.25%로 다시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