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가을세일 '뒷걸음 실적'

하루 평균 매출 최고 7%감소

계속되는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들거나 답보상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등 주요 3사 중 신세계 백화점만이 일평균 매출이 소폭 늘어났다고 분석했으나 올해 초 강남점 영업면적이 30~40%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신장세라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의 일평균 매출(20개 기존점 기준)이 지난해보다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서울 6개점 일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7% 감소했다. 때이른 추위로 수입의류(3%), 여성정장(4%) 등 의류 매출만 소폭 늘었을 뿐 식품(-5%), 영캐주얼(-8%) 등의 매출은 줄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을 대규모로 확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매출(7개 기존점)이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는 진캐주얼(39%), 언더웨어(11.6%), 해외 명품(17.2%), 화장품(14.3%) 매출이 늘었으며 가전(25.4%), 가구(11.3%) 등 혼수 관련 상품 매출도 신장세를 보였다. 한편 백화점들이 매출증대 수단으로 집중해온 세일이 매출상승에는 더이상 ‘약발’을 못 미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롯데는 올 봄 세일 결과 8.9% 역신장했고 여름 세일에는 0.6% 신장한 답보상태의 매출을 보였다. 현대의 경우 봄 세일과 여름 세일 매출이 각각 9.8%, 3.3% 역신장했으며 신세계도 여름 세일에는 2.2% 늘어났으나 지난 봄 세일에는 3.3% 역신장하는 등 집객력 회복에는 세일마저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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