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인 워버그딜론리드증권이 삼성중공업(10140·자동차및 운송장비)을 매수추천했다.워버그증권은 5일 삼성중공업의 디지털·인터넷 시스템부문 등 신사업 진출로 올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정주가를 현재의 2배가 넘는 9,5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이 판매중인 선박용 제어시스템과 빌딩자동제어시스템(I-BAS)은 기존의 제어시스템과는 달리 웹상의 제어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워버그측의 분석이다.
조선부문에서도 삼성중공업은 안정적인 수주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선가도 상승추세여서 고부가선 수주 비중이 큰 삼성측 수익규모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설부분에서는 쉐르빌이라는 고급맞춤형 주택이 지난해에 이어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고급주택 부문이 건설부문 매출의 30%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환율리스크 헤지전략으로 원화강세 영향이 미미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선박수주에 들아가는 수입원자재 비중이 전체의 45% 수준으로 이에 따른 헤지효과가 클 것으로 워버그 측은 보았다.
김희원기자HEEWK@SED.CO.KR
입력시간 2000/04/05 1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