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요타·렉서스는 올해 각각 신형 '프리우스'와 신형 'RX'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두 모델 모두 4세대 완전변경차량으로 올 상반기 중 출시된다.
우선 도요타의 프리우스는 지난 1997년 첫선을 보인 후 지난해 10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가 350만대에 달하는 인기 차종이다. 하이브리드 하면 프리우스를 떠올릴 정도로 친환경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새로 나오는 4세대 프리우스는 최대 열효율이 무려 40% 달하는 신형 엔진을 탑재했다. 차 전반에 걸쳐 무게를 줄이고 소형화했다.
또 프리우스 차량의 상징인 삼각형 모양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차체의 중심을 낮춰 선진적으로 감성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게 도요타 측의 설명이다. 실제 차량 지붕을 이전보다 20㎜ 낮추고 앞뒤로 길게 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고도화해 고연비를 실현했다. 일본 연비 기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리터당 40.8㎞를 기록했다. 1.8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일본에서는 이번에 사륜구동 모델이 처음으로 추가다. 연비는 모델별로 차이가 나지만 ℓ당 34~37.2㎞ 수준이다.
안전사양으로는 보행자 감지장치와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보장치, 오토 하이빔으로 구성된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P'가 적용됐다. 가격은 최저 242만9,018엔(약 2,500만원)부터 339만4,145엔(3,500만원) 수준이다. 국내 출시 모델의 사양과 가격은 아직 미정으로 일본 제품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한국토요타의 한 관계자는 "신형 프리우스는 한 번의 설계로 여러 크기의 차를 만들 수 있는 '도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를 적용한 첫 차"라며 "한층 더 뛰어난 고연비를 실현한 진화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신형 RX에 승부를 건다. 1998년 처음 나온 RX는 'NX'와 함께 렉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대표하는 차종이다.
신형 RX의 경우 날카로운 주름과 곡선이 섞인 디자인으로 최근 출시된 다른 렉서스 차량과 같은 디자인을 공유하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과 정교한 안전장치, 운전자 지원 기능을 더해 지금까지 나온 렉서스 SUV 가운데 최고 모델이라는 게 렉서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신형 RX의 앞모습은 렉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스핀들 그릴을 더욱 돋보이도록 했고 L자형의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3개를 적용했다. L자형 LED 헤드램프는 18개의 LED가 헤드라이트를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다.
내부 공간은 5명이 타기에 넉넉하도록 꾸며졌고 승차감도 최적화했다는 게 렉서스의 설명이다. 국내 출시 모델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2.0ℓ 터보 직분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쓰는 'RX 200t'와 3.5ℓ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RX 350', 3.5ℓ 6기통 가솔린 엔진을 개선한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50h' 등 3종으로 구성된다.
렉서스의 한 관계자는 "신형 RX는 렉서스 차량이 갖고 있는 고급스러움에 SUV의 실용성 등을 더한 차량"이라며 "갖가지 최신 안전장치가 들어가 있어 고급 SUV를 찾는 고객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