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0.1% 하락을 점친 전문가 예상을 다소 웃도는 수치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2% 오르면서 소비회복 기대감을 부추겼으나, 11월에는 0.1%로 상승폭이 줄었고, 12월에는 마이너스로 내려서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이번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벗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달대비 0.3% 상승하며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이는 2011년 8월 이후 최대폭이다.
전문가들은 연초 금융시장 불안과 달러강세에도 소비자물가가 하락하지 않은 것은 경기에 대한 낙관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