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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근로자들이 받은 임금이 전년보다 소폭 인상돼 월평균 33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2.6시간으로 전년보다 1.2시간(0.7%) 증가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330만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00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2010년=100)로 나눠서 산출된다.
지난해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높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으로 585만6,000원에 달했다. 금융·보험업(548만8,000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56만1,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임금총액이 가장 낮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82만4,000원)으로 전기·가스업의 3분의1에도 못 미쳤다. 청소·경비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도 200만2,000원에 그쳤다.
월평균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부동산·임대업(192.8시간), 제조업(186.3시간) 등이었다. 5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체에서는 173.2시간으로 전년 대비 1.2시간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169.7시간으로 전년 대비 0.8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1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1,604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만1,000명(2.4%)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수는 46만2,000명(3.5%)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9만3,000명(5.7%) 감소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