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세션인 ‘인공지능&휴머노이드 로봇’의 모더레이터인 김문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은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고 두 다리로 걷는 이족보행 로봇 ‘키보’를 개발한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1세대 연구자다. 키보 외에도 노인케어 로봇인 ‘실벗’과 안내로봇 ‘메로’, 주방로봇 ‘씨로스’ 등이 김 책임연구원의 손길을 거쳐 탄생했다.
두 번째 세션인 ‘자율주행차’의 모더레이터를 맡은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지난해 자율주행차 ‘스누버’를 개발, 사고 한 번 없이 대학 내에서 2,000㎞ 주행에 성공하는 등 국내 자율주행차 연구 분야의 최고 석학이다.
웨어러블로봇과 가상현실(VR) 기기를 다루는 ‘세션3’의 토론을 진행할 한창수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는 국방과 산업·의료·실버·재난구조·건설 등 다방면에 적용 가능한 외골격(外骨格) 로봇 ‘헥사(HEXAR)’를 개발해 같은 이름의 벤처기업을 설립, 상용화에 나서는 등 국내 웨어러블로봇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네 번째 ‘드론&로보어드바이저’ 세션을 맡은 심현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1990년대 초 대학 재학 때부터 무인항공기 연구를 시작한 국내 드론 연구 1세대다. 방제용 무인헬리콥터, 한국형 무인전투기, 소형 무인기 편대비행,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드론 비행제어장치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바이오 제약·헬스케어를 다루는 ‘세션 5·6’의 모더레이터인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는 호암상과 마빈존슨상 등 유수의 과학상을 휩쓴 바이오·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지난해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응용생명과학자 20인’에 선정됐다./성행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