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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현대證 우선협상자 선정후 주가> 대우, 수익 창출 의문에 21% 급락..현대는 그룹 리스크 줄어 상승

인수주체 미래에셋·KB는 올라



미래에셋증권(037620)과 대우증권(006800)(현 미래에셋대우)의 인수합병(M&A)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037620)의 주가는 강세를 보인 반면 대우증권(006800)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105560)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현대증권(003450)은 그룹 리스크가 줄어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지난해 12월 24일 대우증권(006800)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이날까지 약 4개월간 27.4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기관투자자는 1,109억4,149만원의 미래에셋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대우증권(006800)은 21.57%나 떨어졌다. 기관이 545억193만원, 외국인이 146억6,99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는 작년 12월말 1만200원에서 8,000원으로 떨어졌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대우증권(006800)이 미래에셋으로 통합되며 기존 영업력을 뛰어넘어 신규 수익을 창출할 지 의문”이라며 “특히 합병작업에서 소액주주의 의사결정도 변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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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현대증권(003450)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B금융(105560)의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KB금융(105560)의 주가는 보름 동안 7.38% 올랐다. 특히 14, 15일 이틀간 외국인은 57만주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현대증권(003450)은 3.78% 상승하며 7.000원대로 올라섰다. 기관은 230억9,538만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4억1,156만원을 순매도했다. 서 연구원은 “KB금융(105560)의 우협대상자 선정으로 현대증권(003450)은 그룹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났다”며 “현대증권(003450)과 KB투자증권은 비즈니스 영역이 다르고 구조조정이나 노사합의 등 합병을 가로막는 요인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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