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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왕자' 프린스, 천상으로

1980년대 마이클 잭슨 등과 세계 팝 주도

오바마 대통령·마돈나·재거 등 추모 물결





지난 1980년대 마이클 잭슨, 마돈나와 함께 세계 팝을 주도하던 미국 ‘팝의 왕자’ 프린스(57·사진)가 전설이 됐다.

AP통신·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프린스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외곽 카버카운티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본명이 프린스 로저스 넬슨인 프린스는 7개의 그래미상을 받고 1억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미국 팝에서 전설적인 인물이다. 일곱 살의 어린 나이에 첫 노래를 작곡했으며 1978년 데뷔 앨범 이후 무려 32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한 그는 6집 ‘퍼플 레인’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프린스는 이 곡으로 1985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주제가 작곡상도 받았다. 또 그는 2004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2007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하프 타임 때 선사한 공연은 역대 최고의 라이브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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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는 앞서 1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하던 중 몸에 이상을 호소했으며 이 때문에 일리노이공항에 비상착륙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프린스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달 초 최소 한 차례 애틀랜타 공연을 취소했고 며칠 후에야 무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스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마돈나 등 유명인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프린스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마돈나 등 유명인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프린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돈나,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 등이 일제히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린스는 동시대의 가장 뛰어난 음악가이자 창조의 아이콘”이라며 그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마돈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990년대 프린스와 함께 공연한 사진과 함께 “프린스가 세상을 변화시켰다. 진정한 선지자다. 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애도 글을 올렸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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