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기물을 파손한 20대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9일 점포와 차량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이모(2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씨 등은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7시30분쯤 차를 운전해 부산 수영구의 한 외제차 판매점 앞을 지나면서 새총으로 지름 10㎜짜리 쇠구슬을 쏴 100만원 상당의 점포 강화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다음날인 오전 4시13분쯤도 차를 타고 남구의 한 터널 인근을 지나면서 앞서가던 승용차를 향해 쇠구슬을 쏴 60만원 상당의 뒷유리를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현장 주변 폐쇄회로TV를 확인해 이들의 차량 번호를 알아낸 뒤 검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의 차량에서 새총과 쇠구슬 14발을 발견해 압수했다.
이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재미로 그랬다”고 진술했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