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독일 엠에이엔 트럭앤드버스社, 용인에 1,000만달러 투자

경기도-용인시-MAN트럭&버스, 투자유치 협약

유럽의 대표적인 상용차 및 운송 솔루션 기업인 독일 엠에이엔 트럭앤드버스사(이하 MAN사)가 경기도 용인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MAN사 본사에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MAN사는 1,000만 달러를 투자해 기존 서울에 있던 한국 본사를 용인시 하갈동으로 확장 신축 이전하고 직영 기술 서비스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MAN사의 이번 투자는 판매량 증가에 힘입은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가 배경이며, MAN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갖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는 “250년 이상 역사와 1897년 세계 최초의 디젤엔진을 개발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MAN사와 경기도, 용인시가 훌륭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며 “용인시와 협력해 이번 투자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한국의 경제 중심축이 과거 서울에서 이제 경기도로 이전해오고 있다. 특히 판교에서 평택까지 경부고속도로 축이 한국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투자를 결정한 MAN사의 굉장한 혜안이 놀랍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그간 한국에서 거둔 MAN사의 성공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협약식에 참석한 제론 라가드(Jeroen Lagade) MAN사 총괄부사장은 “MAN사는 지난 몇년간 한국 시장에서 믿을 수 없는 성과를 거뒀고, 한국 시장 2위의 수입 상용차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청식 용인시 부시장은 “용인에 지어질 MAN사 한국 본사와 서비스센터는 MAN사의 새로운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MAN사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막스 버거(Max Burger) MAN 코리아 대표이사도 “이번 협약을 통해 MAN사와 경기도의 미래가 함께 연결되는 관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축하했다.

MAN사는 1758년 설립돼 동력계열 분야에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으로 현재 세계 180개국에 진출했으며, 매출액은 2015년 기준 1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상용차 생산량은 8만여 대 이상이다. 한국은 MAN사의 아시아 태평양 시장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이자 세계 시장에서도 16번째로 큰 시장이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