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는 “다음 달부터 PICC 출시를 위한 인증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인증 작업은 몇 달 내에 완료돼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PICC란 팔의 말초 정맥에 일종의 관인 카테터를 삽입한 뒤 몸속 깊은 곳에 자리한 중심정맥에 수액 등을 투여하는 방법이다. 주로 장기간의 항암치료로 반복해서 정맥주사를 맞아야 하는 암 환자 등의 정맥혈관을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해 사용된다. 한번 PICC를 삽입하면 약 6개월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치료할 때마다 정맥을 확보하지 않고 항암제나 수액 등을 투여하고 혈액 등도 채취할 수 있어 보다 유용하기 때문이다. 길 대표는 “임상시험에 따르면 PICC는 다른 방식의 중심정맥관보다 환자의 감염 정도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메디아나는 PICC가 앞으로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길 대표는 “의료기기 장비는 병원에 납품할 때마다 매번 계약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소모품은 한번 계약을 하게 되면 지속해서 제품을 납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수익 구조도 소모품이 장비보다 비교적 좋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의 경우 하반기에 출시되는 데다 초기인 만큼 매출 규모가 수십억원 수준에 그치지만 내년에는 최소 1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