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진접선(3공구), 대구선(4공구), 익산∼대야 복선전철(2공구) 철도건설현장에서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정보통신기술(ICT) 자원을 직접 설치해 사용하는 방식에서 서비스 이용량에 비례해 비용을 지불하는 새로운 ICT 인프라를 말한다.
철도공단은 이제까지 본사, 지역본부 및 370여개의 건설현장을 유선망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해왔으나 유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3월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관인 KT와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범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를 추진해왔다.
철도공단은 보안성이 확보된 모바일 기술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융합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철도건설현장에 도입함으로써 취약개소점검, 일일안전점검, 작업안전적합성 점검 등 기존 수기작성 방식의 번거로운 일상 업무를 전자화해 현장업무를 간소화하는 한편 실외공사가 많고 위치이동이 잦은 건설현장의 특성상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설계도면, 설계기준, 안전기준 등 현장자료를 언제 어디서나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철도공단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철도건설현장에 참여하는 다양한 협력사들간 원활한 정보공유와 협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장중심의 시공관리를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클라우드 기반의 시공관리 지원은 현장의 업무효율성·안전성·시공품질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며 “시범도입현장의 운영성과 분석을 통해 미비점을 개선해 이를 모든 철도건설현장으로 확대해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